20인 의류제조사, 퇴사 의향 100% 인재를 잔류시킨 부검미팅

[핵심성과]
핵심인재 퇴사의향 철회 / 2년 이상 장기 잔류 / 퇴사 진짜원인 파악
가인지컨설팅그룹 송한결 컨설턴트입니다.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열정적인 인재들이 왜 자꾸 나가는 걸까요?" 의류제조사 A사의 대표님을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눈빛에는 깊은 답답함이 서려 있었습니다. 열심히 달리던 인재들이 반복해서 회사를 떠나갈 때마다 업무의 리듬은 흔들렸고, 남은 구성원들의 마음에도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겼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경영자 입장에서 그들이 떠나는 '진짜 원인'을 도대체 알 수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다수 기업이 겪듯 그저 '개인 사정'이라는 표면적인 이유 뒤에 숨겨진 진짜 결핍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딜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구성원이 이탈하는 진짜 이유는 직무 그 자체보다 '소통과 이해의 부재'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퇴사를 붙잡기 위한 억지 대화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듣기 위한 '퇴사자 미팅(부검미팅)' 프로세스를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3개월 동안 진행된 컨설팅의 첫 단계는 대표님이 대화를 안전하게 리드할 수 있는 핵심 질문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나가려고 하나요?"라는 날선 질문 대신, 처음 회사에 지원했을 때 어떤 기대와 꿈이 있었는지, 일하면서 어느 지점에서 가장 지쳤고 무엇이 해결되었다면 달라질 수 있었는지를 묻는 따뜻한 접근법을 제안했습니다.
복잡한 스킬을 걷어내고 마음의 장벽을 낮추는 질문지를 토대로 대표님이 현장에서 직접 대화를 리드할 수 있도록 밀착하여 시뮬레이션을 도왔습니다. 마침내 구축된 부검미팅 프로세스는 즉각적인 조직의 방어벽을 허물어트리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퇴사를 확고하게 결심했던 한 핵심 직원이 이 안전한 대화 구조 속에서 미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이 브랜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처음 입사했을 때 어떤 꿈을 꿨는지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직원은 퇴사 의사를 철회했고, 현재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팀의 중심축이 되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조직은 소중한 인재 손실을 막아냈을 뿐 아니라, 퇴사라는 위기를 조직 개선을 위한 최고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귀중한 프로세스를 얻었습니다.
워크숍 후 잠시 이야기를 나눌 때 A사 경영자님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 질문을 하면서 저도 생각했어요. 내가 왜 이 회사를 만들었지… 어떤 회사를 만들고 싶었지…" 퇴사자의 진심을 듣는 과정이 오히려 경영자 스스로 창업의 초심을 돌아보는 거울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사람은 떠나기 전에 이미 수많은 신호를 보내고 있고, 조직이 그 신호를 안전하게 들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관계의 역전이 일어납니다. 컬처핏과 인재핏이 맞는 사람일수록, 그 마음을 한 번 더 확인하는 부검미팅은 단순한 면담을 넘어 조직의 건강함을 회복하는 가장 강력한 영양제가 됩니다.
사랑으로 일하는 가인지컨설팅그룹 송한결 컨설턴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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