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위기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선 50인 펌프 제조기업의 OKR
[핵심성과] 도전적 목표관리 체계로 전사 목표에 대한 피드백 훈련 정착 / 주간 스프린트·OKR 파티로 실행 리듬 구축 / 경영전략 워크샵 기반 팀별 OKR 코칭 진행 중
가인지컨설팅그룹 한결 컨설턴트입니다. 처음 이 펌프 제조기업을 만났을 때, 대표님이 들려주신 회사의 지난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회사는 수족관, 빗물 관리, 강의 유량 조절처럼 도시의 기반시설에 들어가는 펌프를 만드는 곳입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도시가 돌아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그런 설비를 다루는 기업이었습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이 회사는 부도 위기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 위기를 넘긴 방식이 특별했습니다. 직원들이 개인 대출까지 받아가며 회사를 함께 살려낸 것입니다. 그렇게 버텨낸 뒤 신기술을 개발해 회사는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업계 1위에 올랐습니다. 벼랑 끝에서 정상까지 온 셈입니다.
그런데 대표님의 고민은 오히려 그 지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면 언제든 업계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었습니다. 성장을 이뤄낸 조직이 그 성장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대표님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의식을 조직 전체가 함께 갖기를 바라셨고, 도전성과 피드백, 성과관리를 제대로 세우고 싶어 하셨습니다.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절감하고 계셨기에, 우리 A사와의 컨설팅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운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위기를 넘긴 저력을, 다음 단계의 성장을 향한 도전적인 목표관리로 이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로 우리는 OKR 수립 워크샵을 열어, 조직이 스스로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는 법을 함께 익혔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주간 스프린트 미팅이었습니다. 세운 목표의 진척을 짧은 주기로 점검하며 실행의 리듬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이미 세워둔 전사 목표를 두고 피드백을 훈련하는 과정을 더해, 목표가 문서로 멈추지 않고 대화로 살아 움직이게 했습니다. 세 번째 단계로 OKR 파티를 진행해 각 팀의 도전과 성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고, 이어 경영전략 워크샵을 바탕으로 팀별 OKR을 세우고 코칭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목표에 의한 관리를 강조한 피터 드러커의 오랜 통찰처럼, 조직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점검할 때 실행의 힘이 붙습니다. 별도의 협업툴 대신 익숙한 주간보고 양식에 업무 목표와 결과, 회고(AAR)를 담아 OKR을 관리하도록 한 것도, 새 도구의 부담 없이 조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여정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정량적인 성과를 말하기에는 이른 단계이지만, 부도 위기를 함께 넘겨낸 조직이 이제는 도태되지 않기 위한 도전을 스스로 설계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의 출발입니다.
위기를 이겨낸 조직에게 필요한 다음 과제는, 그 절박함을 지속적인 도전의 리듬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가인지컨설팅그룹 한결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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