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미만 화장품기업 블로그 집중으로 콘텐츠 축적 방법
[핵심성과] 흩어진 채널을 블로그·뉴스레터로 집중(OSMU) / 150건 이상 게시글을 조직 자산으로 축적 / 뉴스레터 GIF 콘텐츠로 제품 현실감 전달 (월 조회수 2,000 목표는 진행 중)
가인지컨설팅그룹 박진 컨설턴트입니다. 처음 이 화장품기업을 만났을 때, 회사는 이미 여러 채널에서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유튜브도, 블로그도 손대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부지런함이 오히려 힘을 분산시키고 있었다는 데 있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조직이 여러 채널을 동시에 끌고 가다 보니, 어느 채널도 충분한 깊이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블로그의 평균 조회수는 1,300 언저리에서 더 오르지 않고 정체돼 있었고, 인재를 알리거나 회사를 인지시킬 별도의 채널도 마땅히 없었습니다. 열심히 하는데 쌓이지 않는 상태, 그것이 우리 A사의 고민이었습니다.

작은 조직일수록 이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채널이 많다는 것은 언뜻 유리해 보이지만, 한정된 인력으로 여러 곳을 관리하다 보면 어느 하나도 제대로 된 자산이 되지 못합니다. 콘텐츠가 흩어진 채로 흘러가 버리고, 시간이 지나도 손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세운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채널을 늘리는 대신 하나로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와 뉴스레터로 역량을 집중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세워, 잘 만든 콘텐츠 하나를 여러 방식으로 활용하고 그 품질을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블로그를 단순한 홍보 창구가 아니라, 채용 홈페이지를 대체할 수 있는 회사의 자산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첫 번째 단계로 우리는 OSMU 전략의 뼈대를 세우고, 블로그의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다졌습니다. SEO와 키워드를 점검하고, 대표 사진과 모바일 가독성까지 검수하는 절차를 만들어 콘텐츠 하나하나가 검색에 잘 걸리고 읽기 좋게 다듬어지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콘텐츠의 후킹, 즉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높이는 일이었습니다. K-뷰티 트렌드와 트렌드 서적을 바탕으로 독자의 관심을 붙잡는 기획을 하고, 화해레터나 폴인 같은 잘 만들어진 뉴스레터를 벤치마크했습니다. 특히 뉴스레터에는 동일한 구도와 속도의 GIF 콘텐츠를 담아, 정지된 사진으로는 전하기 어려운 제품의 질감과 현실감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세 번째 단계로 이 회사 전용 AI를 구축했습니다. 회사의 톤과 맥락을 학습한 도구를 곁에 두어, 적은 인원으로도 꾸준히 일정한 품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약 10개월에 걸친 이 과정에서, 성과는 '쌓임'으로 나타났습니다. 흩어져 사라지던 콘텐츠가 150건이 넘는 게시글로 블로그에 축적되어, 회사의 자산으로 남기 시작했습니다. 흘러가 버리던 노력이 조직 안에 지식으로 쌓이게 된 것입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월 조회수 2,000이라는 목표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지금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블로그의 평균 조회수는 여전히 1,300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과는 하루아침에 튀어 오르기보다, 쌓인 자산 위에서 서서히 자라나는 법입니다.
마케팅에서 채널을 늘리는 일은 쉽고, 하나에 집중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작은 조직일수록, 여러 채널에 힘을 흩뿌리기보다 하나의 채널을 제대로 된 자산으로 키우는 선택이 결국 더 멀리 갑니다.

가인지컨설팅그룹 박진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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